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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이 채무자들에게 7000억원 이상의 상환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약 7168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사모채권을 3년에 걸쳐 분산 상환하는 방안을 채무자들에게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9월 2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과 관련한 각 채권자에게 먼저 10만위안(1838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상환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번 주에 채무자들과 만나 이 계획을 제안하고 논의할 예정입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액면가 10억달러(약 1조3430억원)에 해당하는 채권의 이자인 2250만달러(302억원)를 지불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종적인 디폴트 선언까지는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비구이위안의 손실과 부채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비구이위안이 사실상 디폴트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주택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고, 공급업체와 채권자들에 대한 대금 지급도 이뤄지지 않는 등 비구이위안의 부채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채권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 규모는 1조4000억위안(257조3200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현재까지의 손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추가적인 피해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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