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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계에 위기의 그림자가 걸렸다. 전업 부동산 개발업체 였던 컨트리가든이 최근 채무불이행 위기에 봉착하여 주목받고 있다.

컨트리가든은 최근 만기 도래한 10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디폴트 선언까지는 약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컨트리가든은 올해 말까지 57억6000만달러의 이자 상환을 해야 할 상황이다.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다시 일으켰다. 2년 전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의 디폴트에 이어 이번에는 컨트리가든까지 위기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컨트리가든은 6년 연속 중국 신규 주택 판매액 1위를 기록한 실력 있는 기업이었지만 상반기에는 판매액이 급감하여 6위로 밀렸다고 한다.

크레딧사이트의 산드라 차우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주택 판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세, 국가 경제 성장의 불안정한 상황 등으로 인해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위기가 나타났다"며 이번 위기가 중국 부동산 시장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컨트리가든이 이번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난다. 시장이 어떻게 진전될지 주목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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