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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백화점들의 외국인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혀졌다. 특히 2030세대와 맞닿은 백화점들은 신규 관광지로 인식되어 외국인 매출이 이전보다 더욱 늘어났다. 이에 백화점들은 하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명동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의 약 80%로 회복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외국인 매출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2019년과 비교해도 70% 이상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강남권 백화점은 관광상품과의 연계가 적어 외국인 매출이 낮은 편이지만, 잠실점은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롯데호텔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잠실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같은 명품 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유일한 롯데백화점 분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에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K-패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잠실 롯데월드몰에 아더에러, 마르디메크르디를, 본점에는 마뗑킴 매장을 오픈한 뒤, 이달에는 본점 3층에 앤더슨벨을 유치했다. 앤더슨벨은 2014년에 출시된 한국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현재 약 150개 이상의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국내 패션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시설을 제공해 외국인 매출을 더욱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백화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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