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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체 벽계원의 주가가 연초 대비로 크게 하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황과 디폴트 위기로 인한 영향이다. 벽계원은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꼽히며 그동안 중국 여성 부호 1위로 이름을 올린 양후이옌 공동 회장의 단독 회장 취임으로 주주들은 기업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지만, 현재 디폴트 위기에 처해 있어 상황은 심각하다.

벽계원의 주가는 지난 11일 홍콩 증시에서 2007년 상장 이후 최저가로 거래되었다. 올해 들어 주가는 60% 이상 하락하였으며, 이는 홍콩항셍지수의 낙폭의 거의 12배에 해당한다. 이러한 주가 하락의 가속화는 디폴트 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액면가 5억달러 채권 2종의 만기가 도래하였으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고, 유예기간 이후에도 이자 상환에 실패한다면 디폴트 처리가 확정될 것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중국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하였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도 33.5%의 감소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섰다.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벽계원은 전문 경영인으로서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양회장은 스스로를 전문 경영인으로 인식하며, 시장과 고객의 입장에서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이러한 양회장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는 한, 벽계원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벽계원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회사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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