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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 중국을 떠나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가 불거져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는 13조원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순유출되었다. 중국 대표 주류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도 이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했다.

29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은 전일 대비 0.89% 상승한 1851.33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중국 부동산 위기설과 글로벌 자금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최근 6일 간 2.22%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부터는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소식에 의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주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지만 전체 매출의 99.74%는 주류에서 창출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도 주목받아왔는데, 2018년 4월에는 중국 주석 시진핑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을 맞아 한 병 당 2억원을 넘는 최고급 마오타이주를 대접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계속해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중국 주식 종목 중 7위에 해당하는 종목이었다. 또한 2021년과 2020년에도 중국 주식 매수 상위 종목 중 각각 25위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인기는 경기 침체에도 굴하지 않는 탄탄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2일 전해진 공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42% 증가한 709억8700만위안(약 12조 9118억원), 순이익이 20.76% 증가한 359억8000만위안(약 6조 5444억원)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우수한 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수급 문제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부동산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증시에서 물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미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 중국 부동산 시장과 글로벌 자금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잠재력을 고려하여 상황을 잘 판단한 뒤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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