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국영은행들, 위안화 약세로 달러 매도 및 위안화 매수

중국은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해 국영은행들이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 매도와 위안화 매수에 나섰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국영은행들이 종종 중국인민은행(PBOC)의 명령에 따라 환율 방어에 동원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은행들은 이번 주 들어 역내 및 역외 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매수하는 등 위안화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위안화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중국의 환율 방어선을 깨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엔 중국에서 제2의 리먼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역내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가 달러당 7.3090위안에 거래를 마감하며,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 대비로 6%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외환 트레이더는 "국영은행의 달러 매도가 위안화 가치 하락 속도를 늦추는 뉴 노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른 소식통들에 따르면 국영은행들의 역외 지점들에서도 이번 주 런던과 뉴욕 거래 시간 동안 달러를 판매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달러 매도는 역외 위안화 하락을 제한하고 역내 위안화와의 가치차이가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내 환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의 정규시간에 거래되는 반면, 역외 환율은 정규시간 외에 외국에서 거래됩니다. 16일에는 역내 위안화가 달러당 7.34위안에 거래를 마쳤지만, 역외 위안화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4시 42분 기준 달러당 7.31위안에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위안화의 가파른 하락은 미국과의 차이를 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중국 국영은행들은 달러 매도와 위안화 매수를 통해 위안화의 하락세를 제한하고 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