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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하락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매매시장의 연착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전주 대비 -0.04%, 전세는 -0.05%로 보합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매매와 전세 모두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지역에서는 매매는 -0.03%, 전세는 보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전셋값은 자치구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송파구(0.28%), 강남구(0.12%), 강서구(0.12%)는 소폭 상승한 반면, 도봉구(-0.43%), 중랑구(-0.2%), 용산구(-0.15%), 강북구(-0.12%)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A ㎡는 올해 1월에 7억8000만원(2층)부터 8억원(13층)에 전세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이달 들어 전세 가액은 10억원(13층), 10억5000만원(8층), 11억8000만원(11층)에 거래되어 12억원을 넘겨 신규 계약이 이루어졌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A ㎡ 역시 올해 1월에 8억원대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이달 전세 거래액은 10억원(13층)부터 12억원(21층)으로 3억원 이상 올랐다.

전세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임대인 중심의 대출규제 완화 대책 발표 이후 전세 시장의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차 시장의 안정 가능성이 상승하며, 이는 매매 시장의 분위기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전세 보증금 반환 대출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배제하고 DTI(총부채상환비율)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연 소득이 있는 임대인들은 유동성 제약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대책이 전세 시장을 안정시키고 매매 시장의 연착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월세 시장의 안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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