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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 급증, 맥주 수입도 증가세 회복

올해 상반기에는 위스키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맥주 수입도 4년 만에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 맥주 수입이 다시 늘기 때문이다.

19일 관세청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카치,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의 수입량은 1만 6900톤으로, 200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이는 이전의 지난해 하반기(1만 5800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9%나 급증한 것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6800톤에서 지난해 상반기 1만 1200톤으로 63.8%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만 6900톤으로 50% 이상 다시 증가했다. 또한 위스키 수입액도 2021년 상반기 7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1억 20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억 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탄산수, 토닉워터를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끈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위스키가 일부 계층을 위한 고가의 술에서 점차 대중적인 모습을 갖추며 수입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기간 열풍이 불었던 와인은 수입량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3만 1300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시대로 인해 홈술, 혼술이 줄어들면서 와인의 인기도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에는 4만 400톤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3만 5100톤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만 1300톤으로 작아지게 되었다.

위스키와 함께 맥주 수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다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결과들은 한국의 주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변화된 선호도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도 향후 수입 동향을 주목해 알맞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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