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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 여파 제한적…정부,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대해 낙관적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20일 이 과장은 "우유와 유제품이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료 사용 비중이 작고, 수입산 유가공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원유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유 및 유제품의 원료 비중은 유가공품에서는 95%, 아이스크림류에서는 59%로 높지만, 빵류와 과자류에서는 각각 5%, 1%로 매우 낮다. 따라서 원유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크림류 등 원료로 우유 및 유제품이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설탕과 같은 다른 요인들의 영향이 더 크다"며 "전년과 비교하여 원유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실제 제품 가격을 고려해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빽다방 등 커피 전문점의 카페라테에 함유된 우유 양을 예로 들어 음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0월 흰 우유 가격이 리터당 180원 인상된 경우, 주요 커피 전문점들의 카페라테 가격 인상 요인은 1잔당 53~56원 수준이었다고 분석됐다.

소규모 카페나 베이커리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예상되며, 농림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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