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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총재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첫 번째 사례로,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빈곤 극복과 세계 공중보건 분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총재는 영남대에서 열린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이 학위 수여가 지구촌 빈곤 퇴치와 번영을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영남대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인류 사회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영남대와 함께 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여식 이후 김 총재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에서 김 총재는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성장 과정, 또 40년간의 세계 보건 활동에 대한 경험 등을 전달했다.

이날 김 총재의 학위 수여식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왔다. 윤 대통령은 "세계은행 수장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지구촌 빈곤 극복에 헌신한 김 전 총재의 영남대 명예국제개발학 박사학위 수여를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을 학문으로 발전시켜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도약을 지원하고 있는 영남대와 함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더욱 심도있는 교육과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또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영상을 통해 김 총재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영남대는 김 총재를 통해 국제개발학 분야에서의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고 그 공로를 영예로 여기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제개발학 연구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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