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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사기 우려와 역전세난으로 인해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1∼6월 동안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는 총 27만7769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전세 거래는 13만5771건으로 전체 거래의 48.9%를 차지하였으며, 월세 거래는 51.1%(14만1998건)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초로 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입니다. 2013년에는 71.1%로 전세 거래가 가장 높았으나, 2014년부터 2021년까지는 점차 감소하여 2022년에는 50.8%로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에서 전세 거래의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동안 단독·다가구 전세 거래는 27.6%(7만4788건 중 2만620건)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다세대·연립주택(빌라)의 전세 비중은 53.4%로 전월세 거래 중 전세 거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전세 비중은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57.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상승하여 잠정적인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세 거래 비중의 감소는 전세사기 우려와 역전세난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월세의 유동성과 안정성, 전세 대출의 어려움 등이 월세 선호를 뒷받침하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은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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