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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 66.8% 감소하여 197개사, 7조14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장별 유상증자 규모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개사, 4조1918억원이 발행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151개사, 2조7698억원이, 코넥스시장에서는 19개사, 527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회사 수와 금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75.4%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회사 수와 금액이 각각 3.2%, 3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시장도 회사 수와 금액이 각각 20.8%, 39.4%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배정방식별 유상증자 규모는 주주 배정방식이 13개사, 1조7339억원(24.7%)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공모방식은 51개사, 1조3060억원(18.6%)으로, 제3자배정방식은 133개사, 3조9744억원(56.7%)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으로, 2조1413억원을 발행했다. 롯데케미칼은 1조2155억원, 피엔티는 15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이트론으로, 2억주를 발행했으며, 2위는 엘아이에스, 3위는 한화오션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34개사, 6억3058만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회사 수는 34.6% 감소하고, 주식 수는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개사, 1억567만주가 발행되어 회사 수는 같았지만 주식 수는 8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감소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경제적 불황이 지속될 경우 유상증자 규모의 감소가 예상되며, 그에 따라 기업들은 유상증자 대신 다른 자금 조달 방식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