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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세 전환 전망…조선 3사 12년 만에 동시 흑자 가능성 높아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발표한 하반기 주요 산업정책 방향에서 반도체와 조선 등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밝혔다.

가장 먼저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전망에서는 상반기에는 반도체 수요의 둔화로 업황이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주요 기업들의 감산과 모바일, PC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부는 10월 이후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업종에 대해서도 상반기 1위 실적을 거둔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와 함께 하반기에도 업황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3사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은 12년 만에 동시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며, 2021년 대량 수주된 고부가 선박이 수출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내려졌다. 자동차 생산량은 올 하반기에 연간 400만 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생산량 확대로 인해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섬유, 바이오헬스, 가전 등 4개 업종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업황이 나빠진 상황이며, 하반기에는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하반기 주요 산업의 전망과 함께, 대응 방안 및 지원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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