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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법무법인이 차기 업무집행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새로운 수장 선정을 계기로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펌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평양은 주요 부서 파트너급 이상의 변호사들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하여 차기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를 뽑기 위한 논의에 착수하였다. 현재 직위를 맡고 있는 서동우 업무집행 대표변호사가 연임을 하지 않을 것을 내비치면서, 새로운 인물 네 명이 후임자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는 이번 달 말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은 전례 없이 만장일치로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결정까지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선출 방식은 태평양의 창업자인 김인섭 명예대표변호사가 2002년에 로펌을 설립한 후로부터 시행되어 왔다. 업무집행 대표의 임기는 일반적으로 3년이며, 한 번의 연임이 가능하다.

로펌업계에서는 태평양이 새로운 대표의 취임과 함께 경영진의 세대 교체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직위를 맡고 있는 서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정년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은 60세가 되면 지분 파트너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을 정하고 있는데, 이는 타 대형 로펌들과 비교해보면 비교적 짧은 정년규정이다. 대형 로펌에서 이 정년에 도달하게 되면 로펌의 지분을 가질 수 없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경영 일선에서의 역할을 물러나야 할 시기로 여겨진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정년을 넘겼더라도 능력이 출중한 변호사들은 퇴사하지 않고 계약 파트너 등으로 계속 활동하지만 경영 일선에서는 활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법무법인은 이번 세대 교체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관측이 로펌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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