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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78)가 9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감격을 느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한 절을 찾아 스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 건강에 대한 질문에 치매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건강은 좋은데 가끔 깜빡한다. 전화를 들고 있으면서 내 전화 좀 찾아주세요라고 말한다. 오늘도 나오면서 커피를 타놓고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냥 나오려다가 다시 가져왔다. 그렇게 깜빡하는 게 있다. 운전면허 갱신할 때 75세부터 치매 검사를 하더라. 치매를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치매라는 게 본인은 괜찮은데 옆에 있는 사람들을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다. 각자 치매 안 걸리게 건강 챙기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때 스님은 한 불자 부부의 일화를 떠올렸다. 스님은 "남편이 알츠하이머인데 아내의 병간호를 당연하게 여기더라. 아내는 같이 늙으니까 힘들지 않나. 그래서 (남편에게) 아내에게 하루에 10번 이상 감사하다고 표현해봐라. 그럼 아내가 더 기쁜 마음으로 보살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이를 듣고 "남녀가 함께 산다는 건 서로 주고받는 것이지, 세상엔 일방적인 게 없다"며 공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성미는 선우용여에게 "남편 병간호를 오래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선우용여는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남편 병간호할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사실 남편이 치매인지 몰랐다. 처음에는 굉장히 화를 내더라"고 말했다. 혼란 속에서 남편을 돌봐야 했던 그 시간들이 다시 떠오르며 선우용여는 저마다의 건강을 챙기고, 서로를 배려하는 삶을 추구하길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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