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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에서 중국과 미국의 비중을 고려한 해외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팀장은 중국 경기가 3분기에 바닥을 치고 내년 2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자동차, 전자, 화학 등 제조업체와 내구재, 전자상거래 등 소비주에 투자할 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는 미·중 관계가 임시휴전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제재나 관세 장벽 제거보다는 양국의 인적 교류와 수출입 활성화 등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중 직항 노선도 두 배로 증가하면서 양국간 인적 교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미·중 관계의 개선과 함께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부동산 경기 연착륙 등이 내년 중국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재정정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결정하는 등 레버리징을 재개하려는 변곡점을 맞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향후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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