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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반도체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러몬도 장관은 최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우려스러운 사항을 발견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하며, 정보 수집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 화웨이의 7nm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 8월에 메이트60 프로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했는데, 해당 제품에는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던 중국 기업 SMIC의 7nm 반도체 칩이 사용되었다고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SMIC가 수년간 반도체 칩 제조 장비를 비축해두었으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재고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SMIC가 ASML의 장비를 사용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으며, 5nm 칩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SMIC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월 미 상원 상무위원회에 출석하여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 출시에 대해 논의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발전을 통해 미국의 대(對) 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반도체 신경전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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