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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혀졌다. 27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여 중국 고위 관료 및 미국 기업인들과의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네 번째 고위급 인사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에 이어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방문은 작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간 소통을 심화하기로 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정부 주요 인사들 간 대화의 창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통해 미중 상통상 관계와 미국 산업이 직면한 과제, 잠재적 협력 분야 등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초청한 것이 확인됐으며, 중국 상무부 역시 러몬도 장관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 기간 동안에는 중국과의 수출 촉진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을 촉진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의 수출규제 워킹그룹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중국 투자를 통제하는 미국의 행정명령에 대한 언급은 이어지지 않았다.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통해 미중 간의 협력과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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