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과 중국 경제 엇갈림, 원/달러 환율 상승세

미국과 중국 경제 상황이 엇갈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여 만에 1340원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달러 대비 원화가 약 6%가량 절하되는 등 원화가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와 중국 경제 위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등 아시아 통화도 마찬가지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엔화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1달러당 146엔을 돌파하는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7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5.1원 상승한 1342원으로 마감되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4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2일(1342.1원)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지난 밤에는 이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 위원들은 당시 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전망 모델인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해질수록 인플레이션의 안정을 위해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6선까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주일 전에는 102.5선을 기록했었다.

또한,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부채리스크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 이 역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 경제의 엇갈림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