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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 중단 발표에 국내 종목 주가 급등

말레이시아 정부가 다음 달부터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닭고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마니커에프앤지가 전 거래일 대비 13.47%에 해당하는 640원 상승한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하림도 전일 대비 10.37% 상승한 360원 가량 오른 383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치킨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닭고기 수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총리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은 "오는 6월 1일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공정거래위원회는 닭고기 가격과 생산을 통제하는 대기업 간의 카르텔 혐의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공급 방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최근 치킨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배달비 등을 포함하면 이미 치킨 가격은 2만원 초중반이 넘어섰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업계에서는 굽네, 지코바, 또래오래, 멕시카나, 네네치킨 등의 업체들이 치킨 가격을 최소 5.2%에서 최대 10.6% 인상했다. 치킨업계 2위인 BHC도 지난해 12월에는 1000~2000원 가량의 인상을 실시했으며, BBQ도 2일부터 전 메뉴 제품의 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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