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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무역수지, 11개월째 흑자... 수출 감소에도 흑자 지속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으나, 6월부터 흑자로 전환되었다.

8월 수출액은 518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14개월간) 가장 긴 수출 감소 기간이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문으로, 8월 반도체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여 13개월 연속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5% 증가하여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8월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들어 510억달러로 기록되었다.

월간 무역수지가 연이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결과이다. 이는 경기 불황과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수출 악화와 함께 수입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면서 저조한 수출 상황에서도 무역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과 무역 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 변동과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입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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