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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끝의 버섯: 송이의 생존 전략과 인류의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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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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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작성일 23-09-0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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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폐허에서 번성했다

송이버섯은 인류가 만든 폐허에서 번성했습니다. 원자폭탄으로 파괴된 히로시마에 처음 등장한 생물이 송이였다고 합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에도 균류가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중국의 대약진운동, 일본의 메이지유신으로 곳곳이 민둥산이 됐을 때도 오히려 송이는 창궐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의 연구기관들이 수백만엔을 들여 최적의 생육조건을 갖춰도 결국 해내지 못한 것이 송이버섯 인공 재배였습니다. 인간의 가장 정교한 손길에도 길들지 않던 송이가, 역설적으로 인간이 자행한 파괴와 오염으로 번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최근에 한국어로 번역된 <세계 끝의 버섯>은 세계에서 가장 귀한 버섯으로 통하는 송이의 상품 사슬을 총망라한 책입니다. 미국 오리건에서 채집된 송이가 선별, 분류, 운송을 거쳐 일본 도쿄의 경매시장에 도달하는 과정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무역이나 유통에 관한 책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화인류학 서적에 가깝습니다. 송이버섯이라는 비인간적인 존재를 통해 현대인들이 자본주의의 폐허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애나 로웬하웁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류학자로서 이번 책을 통해 빅터 터너상과 그레고리 베이트슨상 등 인류학계의 주요 상들을 받았습니다.

인간이 만든 폐허에는 무엇이 살아남을까요? 저자는 송이를 "불안정성에서 창궐하는 생물"이라고 말합니다. 송이는 소나무와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소나무는 송이에게 잔뿌리를 제공하고, 송이는 척박한 땅에서 추출한 영양분을 숙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벌목이나 방화 등 인위적인 교란이 있어도 송이는 여전히 번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 끝의 버섯은 송이버섯을 통해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과 재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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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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