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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배달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치킨 배달비가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촌치킨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미 가격을 인상하며 논란이 있었던 교촌치킨이 이번에 배달료 인상을 시도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배달료 인상은 교촌치킨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사의 일부 가맹점들도 기본 배달료를 3500~4000원으로 인상시켰다. 가맹점 본사들은 이러한 배달료 인상은 가맹점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배달료는 가맹점주가 전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도 가맹점주들이 배달료를 인상한 이유는 식재료값, 인건비, 공공요금 등의 각종 비용 상승 때문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최근 치킨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닭고기 가격은 1kg 당 4692원으로 1년 전인 3923원보다 20% 비싸졌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튀김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말 가맹점에 납품하는 카놀라유 1박스(16.5kg) 가격을 5만9400원으로 14% 인상했고, bhc는 이달 해바라기유 1통(15kg) 가격을 12만5750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BBQ도 지난 4월 가맹점용 올리브유 1통(15kg) 가격을 16만원으로 33% 인상했다.

가격이 상승하자 배달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이용자 수는 지난 5월에는 약 3200만명으로 전달 대비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로 인해 치킨 가맹점을 양도하겠다는 점주들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교촌치킨을 비롯한 치킨 프랜차이즈사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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