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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따라 커피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과 같은 고가 커피 전문점의 이용자 수는 줄어들고, 메가커피와 같은 저가형 커피 전문점의 이용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비가 증가한 학생과 직장인들이 저렴한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MAU,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합산)는 올 초 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커피빈 또한 동일 기간에 이용자 수가 1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는 연초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지난 6월과 7월에 고점을 찍은 이후 이용자 수가 각각 6%와 14%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의 경우 이디야멤버스의 이용자 수가 연초 대비 20.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야는 전 연령대에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에 서머 캐리백 굿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리콜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고가 커피 전문점의 이용자 수는 이 시기부터 점차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교롭게도 6월과 7월에 물가가 크게 상승한 시기와 겹쳐서 고가 커피숍을 이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용 자제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와 같은 저가형 커피 전문점은 이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짠테크가 대세"라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커피 시장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고물가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앞으로 커피 시장의 경쟁 구도가 더욱 변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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