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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유명한 금융업자, 노예 출신 파시온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가장 유명한 금융업자는 노예 출신인 파시온이었습니다. 파시온은 500달란트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1달란트는 황금 400㎏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재산은 한 나라의 재정수입과 맞먹을 정도였습니다. 파시온과 마찬가지로 다른 금융업자들은 상인과 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부를 축적했습니다.

당시에는 신전 사제들조차도 대금업에 뛰어들었던 시대였습니다. 종교인들은 신도들이 제물로 바친 돈을 대금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렸습니다. 금융이 발달함에 따라 돈을 빌리는 것은 쉬워졌지만, 아테네 시민들의 부채는 급증하였습니다.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은 노예로 취급되었습니다. 정치인 솔론은 "병역 의무를 다하는 시민 계층이 사라지면 아테네의 방어를 맡을 군대도 사라진다"며 한 번에 채무를 탕감하는 초강수를 시행했습니다. 이렇게 아테네의 존속과 패망이 금융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솔론은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금융의 힘은 인류의 3000년 역사를 돌아보면서도 국가 흥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신간 세계사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신화의 제우스가 불행과 행복을 결정하는 세상에 보냈던 것처럼,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금융이 인간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로마인들에게 약탈은 자금을 획득하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획득한 재산은 로마 시민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재산은 귀족들이 차지했고, 로마 귀족들은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하여 재산을 쌓아갔습니다.

로마에서도 부동산 투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그러나 로마 귀족들은 부동산 투자 말고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로마는 금융업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쇠락해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세 시대로 돌아가 백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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