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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연속 증가, 주택담보대출 주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세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모습이 관측되며, 이에 대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755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에는 9755억원이 증가하여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1월부터 4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86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2174건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1만730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10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주담대 외 가계대출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에 비해 2462억원 감소한 108조6827억원으로, 전세대출 잔액은 6486억원 감소한 122조982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8개월, 10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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