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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규모, 경고에도 증가...개미들의 위험한 투자 지속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면서 한달 전 연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증시 전체에서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20조4161억원으로 기록되었다. 이는 지난달 8일에는 20조4912억원으로 기록된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후에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말한다. 잔고 규모가 커질수록 빚투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의 경고성 발언이 나온 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빚투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일, 금융감독원장은 "테마주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이 빚투를 부추기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신용융자 거래의 허들을 높이고 일부 테마주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신용융자 잔고는 차차 줄어들었던 지난달 24일에 다시 20조197억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에 이를 정도로 빚투가 다시 증가하였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신용거래 잔고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종목은 대양금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 화천기계, 태경비케이, 우진 등이다. 이들 종목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신용융자를 이용한 투자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일괄적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위험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적극적인 관리와 감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 역시 자신의 투자 상황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위험을 인식하여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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