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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해외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내년 금리 하락을 예상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 채권형 펀드 213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48%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국내 채권형 펀드 323종의 -0.56%보다 훨씬 낮은 수익률입니다. 특히 북미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1개월 평균 수익률이 -3.42%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여 채권 수익률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북미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은 최근 한 달 사이 9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들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므로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면 다른 채권 ETF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인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42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또한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등도 각각 92억원, 82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채권금리는 현재 경제 전반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이 수준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향후 금리가 하락한다면 장기투자 관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도 있으므로 투자에 앞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와 금리 변동을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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