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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승계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준비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왜 한국? 왜 부산? 심포지엄 현장에서 외신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의 필요성을 알리는 발언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승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만약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그룹을 누가 이끌 것인가"라며 "승계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아직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최 회장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장녀 최윤정 씨는 SK바이오팜에서 일하고 있으며, 차녀 최민정 씨는 SK하이닉스 소속이며 현재 휴직 중입니다. 장남 최인근 씨는 SK E&S 북미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이슈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한 심정을 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반입 규제를 유예하기로 한 것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한 뒤 화웨이와 거래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미스터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가격 폭등을 부추긴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양국의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문제로 배터리 가격이 값싸지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SK온은 핵심 소재를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지역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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