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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지분 5% 이상 취득 공시 기한이 짧아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에 발표한 규정 변경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취득할 경우 공시 기한이 기존의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단축될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 규정은 연기금 등 특정 기관투자자들이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경우 해당 분기의 마감일부터 45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까지는 해당 회계연도가 끝난 후 45일 이내에 공시를 했어야 했다.

SEC는 위원단 투표를 통해 이러한 규정 변경을 채택했으며, 5명의 위원 중 4명이 찬성했고 1명은 반대했다. 새로운 규정은 연방 관보에 게시된 후 90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는 성명에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상장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에 대해 대중이 알게 되는 데 10일이 걸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규정 변경에 반대표를 던진 위원 중 한 명인 헤스터 피어스 공화당 위원은 이로 인해 주식 매입에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그는 "시장이 기업의 행동을 감시하려는 유인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개정안은 처음 공개된 후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초기에는 5영업일 기준이 아닌 5일 이내로 공시 기한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추진되었으며, 기관투자자의 5% 이상 지분 취득 공시 기한도 해당 월말부터 5영업일 이내로 변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반발로 인해 개정안이 크게 완화되었다.

이번 규정 변경은 투자자들이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활동을 더 쉽게 파악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러한 노력들은 투자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면서도 기업의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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