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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사이에서 시가총액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전망이 달라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도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16% 상승한 12만53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91조2187억원으로 기록되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약세로 인해 시가총액이 91조61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차이는 3923억원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는 오랜 기간 동안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유지해 왔으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된 후부터 내리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칩 부문 매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AMD 최고경영자는 AI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이 내년에 2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이틀 연속으로 강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1.60% 상승한 69,700원으로 마감되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전망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의 변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2위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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