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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천·청주·용인) 삼각축을 기반으로 반도체 생산 효율을 높이겠다."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은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대담에서 "이천·청주 사업장과 함께 2027년부터 용인 클러스터(산업단지)의 첫 번째 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청·용의 삼각축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 생산 최적화 체제를 갖추어 양산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 사장은 생산 효율성을 언급한 이유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은 고객사에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빠른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었으며, 범용 제품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형 테크 기업들은 서로 다른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고객사들은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다양한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곽 사장은 "고객과의 제품 공동 개발과 긴밀한 협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 양산될 예정인 고대역폭메모리(HBM)3E 이후에는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의 기능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와 생산 방식 뿐만 아니라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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