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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주력산업: SK하이닉스,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투자 확대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이 하반기 이후 업턴(Upturn·경기 반등)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부터 완제품 기업의 재고 조정이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져서이다.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신제품의 수요가 하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26일 발표한 2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3·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제품과 관련해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올해는 다른 영역의 투자를 줄이고 경영 효율화로 얻은 자금을 이용하여 HBM 양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부사장인 김우현은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줄이는 것은 변함없지만,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대용량 DDR5와 HBM3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와 같은 최소한의 투자 규모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HBM 양산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이러한 투자 확대와 함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서 업체들이 하반기에 대비하여 긍정적인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의 증가를 주도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 전반에 플러스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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