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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제외 기업 세부지침 발표에 주가 상승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이번 달 들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기업에 대한 세부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 부품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7% 하락한 8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6.09% 상승하였으며, 미국 정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기준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는 상승폭이 20.14%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SK아이테크놀로지 주식을 약 394억4303만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61억7945만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외국우려기업(FEOC)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기업을 FEOC로 지정하였으며, 해당 기업은 차량 한 대 당 최대 7500달러(약 97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다음 달부터는 FEOC로부터 배터리 부품을 공급받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국내 기업을 대안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FEOC 발표로 인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이는 기존 목표주가보다 29.4% 상승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주민우는 "내년 1분기부터 북미 신규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이어져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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