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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판매량의 호조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지난 2분기에도 호조적인 실적을 올렸다고 밝혀졌다. K 배터리는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여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0%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4606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호조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GM 합작 1공장의 안정적 양산, EV 원통형 판매량의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공급망의 다변화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한 결과이다. 다만,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하여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줄었다.

삼성SDI도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이날 올 2분기 매출액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다. 삼성SDI는 인플레이션방지법에 따른 생산세액공제 없이도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회사 측은 주력 모델인 P5(젠5)를 탑재한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늘어나며 성장세가 유지되고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의 확대와 소형 원형 전지의 고출력 제품 중심의 판매 증가가 이루어졌다. 다만, 파우치형 전지와 전자재료 부문은 IT 제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K-배터리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광물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지만, K 배터리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여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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