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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이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레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KT는 AI 풀 스택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풀 스택 사업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부터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영역을 커버하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이를 통해 AI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풀 스택 사업자로 도약하고자 한다.

AI 풀 스택 환경을 갖춘 기업은 전 세계에서 매우 희귀한 존재이다. 따라서 KT의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투자뿐만 아니라 AI 풀 스택 동맹을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미 지난해 7월에는 AI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라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KT는 모레와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KT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라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하여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KT가 모레에 투자한 이유 중 하나는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변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KT는 이러한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변화를 예견하고, 모레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이번 투자는 국내 AI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KT의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AI 시장에서 앞선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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