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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중형암모니아선, 세계 최초로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이로써 메탄올과 암모니아선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로부터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두 척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선박을 수주할 때 LPG와 디젤을 모두 쓰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으로 계약했으나, 이번에 암모니아·디젤 이중연료로 변경했다. 이로써 세계 최초의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이 된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향후 추가 수주에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연료다. 액화수소는 수소를 영하 250도로 압축해야 하는 반면 암모니아는 영하 34도로 운반할 수 있어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 수주된 선박은 암모니아 이용에 특화되어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탄소 중립적인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암모니아선 시장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상용화를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선사 MISC, 만에너지솔루션 등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오션도 암모니아 선박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암모니아선 시장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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