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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와 멀티모달센서를 활용하여 다양한 물체의 크기와 형상, 물성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힘을 가해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그리퍼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운송, 의료, 제조, 우주 산업 등 다양한 자동화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체의 크기와 형태, 물성을 판단하는 것은 채소나 과일을 손으로 눌러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판단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유연하고 멀티모달 촉각센서입니다. 이 센서를 이용하면 물체의 초기 크기와 변형 정도를 감지하고 정확한 물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물체를 적절한 힘으로 잡거나 옮길 수 있습니다.

ETRI의 유연 멀티모달 센서는 감지소재와 전극 사이의 에어갭을 조절하여 압력과 굽힘센서의 감지 범위와 민감도를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로봇 그리퍼에 장착하여 물체에 가해지는 압력과 그리퍼의 굽힘 정도를 동시에 감지하여 물체의 단단함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센서는 보호층과 인터페이스 공정을 최적화하여 1만번 이상의 압력과 굽힘 반복 시험 후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저온·고습 환경에서도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 그리퍼는 다양한 크기와 물성을 가진 토마토 11종을 98.78%의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토마토의 숙성도를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능형 로봇 그리퍼는 다양한 물체를 움켜잡을 수 있으며,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술은 향후 더욱 발전하여 우리 생활에 편의와 혁신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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