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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이 다른 ESG 요소와 충돌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계획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자연 파괴를 가속화한다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이러한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는 절반 이상의 태양광 시설이 숲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삼림 지역에 태양광 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환경적인 이유로 매년 약 121km²의 숲이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30GW의 해상 풍력 발전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곳에서는 연간 100만 마리 이상의 조류가 충돌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열 발전소는 화석 연료 발전소보다 발전 단위당 최소 10배 이상의 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재생 및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자연 서식지의 개간은 숲과 삼림의 급속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ESG 실천은 다른 ESG 사항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여 조화로운 ESG 실천이 되어야 합니다. 태양열 발전소는 삼림을 파괴하지 않고 이미 퇴화한 땅에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며, 풍력 터빈은 철새의 중요한 이동 경로를 피하며 풍력발전기의 날개를 검은색으로 칠하여 충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세심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8월에 "당신의 전기 자동차는 얼마나 친환경적인가요?"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수익성과 소비자 선호도 때문에 더 크고 무거운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로 인해 배터리의 평균 크기가 계속 커져 간다는 점입니다. 이는 배터리 생산과 폐기에 추가적인 환경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져옵니다.

ESG 실천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합니다. 하나의 ESG 요소를 실천하면서 다른 요소를 희생시키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닙니다. 모든 ESG 사항을 균형있게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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