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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2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에 상승세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2포인트(0.22%) 상승한 34,585.35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7포인트(0.39%) 상승한 4522.79로, 나스닥지수는 131.25포인트(0.93%) 상승한 14,244.95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들은 이번 주 나오는 2분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며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테슬라, 넷플릭스 등의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2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는 다음 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미 시장은 Fed가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의 97% 이상으로 보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서상영은 "미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경기 기대 심리가 견고해 상승 출발했다"며 "뉴욕연은 제조업지수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보다 둔화됐으나 세부항복이 견고함을 보여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가격 인하 등으로 매출 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 성장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투자 은행들의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의 흐름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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