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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도 주식처럼 매매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와 자본시장 개선을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휴대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공모펀드를 매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을 시행하면 공모펀드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해 대통령이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며 금융투자 활성화 정책을 강조한 것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이뤄지게 되었다. 현재 공모펀드는 가입과 환매의 절차와 기간이 복잡하다는 점 때문에 ETF에 비해 인기가 낮았다. 그러나 이번 방안을 통해 일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 등의 비용을 줄이고 주식처럼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일반 펀드도 ETF처럼 매매하도록 유동성 공급자(LP)를 통해 자본 공급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방안을 통해 판매사를 거치는 중간유통단계가 없어지면서 판매보수는 ETF 수준으로 대폭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식형 공모펀드의 평균 판매보수는 0.59%인 반면 주식형 ETF의 평균 판매보수는 0.02%로 매우 낮다.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도 매일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지식이 부족하거나 투자정보를 발굴할 시간이 없는 투자자에게는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투자자의 상품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공모펀드의 단타 거래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관련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개선방안이 공모펀드 시장의 고사를 끝내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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