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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PO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성적

홍콩의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증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올해 3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홍콩 IPO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KPMG, EY, PwC는 하반기에 홍콩 IPO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로 남아있다. KPMG에 따르면, 3분기까지 44개 기업이 홍콩증시에 상장을 완료하고 246억 홍콩달러(약 31억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는 65% 감소하고 자금 규모는 15% 축소된 결과로 나타났다. KPMG 차이나 파트너인 아이린 추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주식시장이 원하는 만큼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는 지난해 15% 하락하여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Y의 6월 보고서와 KPMG 차이나의 중간 발표에 따르면, 홍콩 IPO 시장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항셍지수와 항셍기술지수는 지난 10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EY 아시아 태평양 IPO 책임자인 링고 최는 "홍콩 시장은 2020년 혹은 그 이전 호황기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J&T 익스프레스가 지난달 27일 홍콩증시에 데뷔전을 치렀지만 성적은 다소 부진하였다. 홍콩증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한 조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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