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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26년 제네시스 GV90을 준하이엔드 포지셔닝하고 고급화 전략 강화

현대자동차는 2026년에 양산 예정인 제네시스 GV90의 포지셔닝을 준하이엔드로 변경하고 고급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경쟁하고자 하는 복안이다.

현대차 내부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6년에 처음으로 선보일 대형 전기 SUV인 GV90의 제품 포지셔닝을 럭셔리에서 준하이엔드로 변경할 것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제네시스를 럭셔리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었지만, GV90은 최고가 브랜드의 차종과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준하이엔드급의 다른 브랜드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을 예시로 들고 있다.

또한, GV90에는 코치도어(Coach Door)를 적용한 스페셜 모델도 양산할 예정이다. 코치도어는 도어가 서로 마주보고 열리는 양문형 설계로, 하이엔드급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양이다. 스페셜 모델은 몇백 대 한정으로 생산되며, 기본 모델보다 국내, 북미, 유럽 등 모든 지역에서 3개월씩 늦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에는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성과와 글로벌 위상이 큰 자신감을 주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 회장인 정의선 부회장 시절부터 심혈을 기울여온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출범 이후 약 8년 만에 전 세계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V90은 2026년 2월에 국내에서 양산되고, 유럽은 같은해 4월에, 북미는 6월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초기 목표치로는 2만 대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현재 상황에 따라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제네시스 GV90의 준하이엔드 포지셔닝 및 고급화 전략 강화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브랜드 발전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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