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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르헨티나 외교장관, 양국 관계 및 경제협력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아르헨티나의 외교장관과 조찬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와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카피에로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 통상촉진, 자원협력, 과학기술, 우주개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윈-윈 파트너쉽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남극에서도 한국의 세종기지와 아르헨티나의 카를리니 기지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양국 간 과학과 환경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박 장관은 리튬 등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진되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앞으로 공급망 안정화와 분야별 실질적인 협력 강화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민주주의,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아르헨티나 정부의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생일을 맞은 카피에로 장관을 위해 쉬폰 케이크를 선물하며 환대의 의미를 전했으며,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이웃사촌처럼 가까이 지내자"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카피에로 장관은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리튬 등 광물 부문 투자가 최근에 활발해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수소 등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의료, 학술 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의향을 보였다.

양국 외교장관들은 친근한 분위기에서 조찬회담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협력을 발전시킬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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