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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의 회장인 김상철씨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컴타워 내 회장실, 건물 내 다른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2번째 압수수색이며, 경찰은 이전에 압수된 물품들을 분석한 결과 추가적인 수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철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데,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입니다. 이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개인 간 금 거래를 쉽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되었지만, 최초 거래 가격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까지 급등하면서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김 회장이 이 코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태이며, 김상철 회장과 한글과컴퓨터 측은 이번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글과컴퓨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