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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반도체 등 공급망 혼란 방지를 위한 조기경계 메커니즘 합의
한미일 3국은 반도체 등 관련 물자의 부족 시 조기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조기경계 메커니즘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 내용에 대한 합의를 성취하며 공동성명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기경계 메커니즘은 반도체 등 관련 물자의 부족 시 한미일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프레임이다. 이를 통해 3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핵심 광물과 배터리 등 중요 물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유럽연합(EU)과 유사한 메커니즘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문은 "한미일 간에도 이같은 메커니즘이 구축되면 반도체 등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일은 중국의 활동을 감안해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작년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규제했으며, 일본과 네덜란드도 함께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제한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중국은 반도체 핵심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자원 통제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 등 차세대 유망 기술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자회의가 아닌 독자적으로 개최되는 3개국의 첫 별도 정상회의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 수차례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바 있지만,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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