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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업체, 국내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시장점유율 확대

중국의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국내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만이 전년보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사용량은 약 36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성장했습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5%로, 전년과 비교하여 1.7%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들 업체 모두 배터리 사용량을 성장시켰습니다. 중국의 10위권 내 6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전년보다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보다 53.2%(51.4GWh) 성장하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점유율도 13.8%에서 14.2%로 상승했습니다. SK온은 5.2%의 점유율로 5위에, 삼성SDI는 4.1%의 점유율로 7위에 랭크되었는데, 이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이 각각 1.5%포인트와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위와 2위는 중국의 CATL과 BYD가 차지하였으며, 일본의 파나소닉은 4위에 위치했습니다. CALB와 EVE 등은 안정적인 성장세로 인해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상위 10대 기업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93.8%로 상승하여, 그 외의 배터리 기업들은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는 8위인 EVE가 150.9%로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은 2위는 BYD의 94.1% 성장세였습니다. 한편, 9위인 궈시안(10.6%)과 5위인 SK온(16.3%)은 성장세가 가장 낮았습니다.

SNE리서치는 "주요 국가들이 이차전지 분야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배터리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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