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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자들,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현상 구현... 진위 여부 논란

한국 과학자들이 최근 초전도 현상을 상온·상압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발표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 물질을 저온으로 냉각시켰을 때 전기 저항이 0이 되고 내부 자기장으로 인해 공중에 뜨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초전도체를 활용하면 자기부상열차나 핵융합 발전 등을 실현시킬 수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팀은 최근 상온·상압 조건에서 납 기반 초전도체 물질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는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 온라인에 사전 공개되는 특성상 여러 가지 한계가 있으며,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초전도 현상은 1911년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Heike Kamerlingh Onnes)에 의해 처음 관찰되었다. 그 후 1957년에는 미국 물리학자 존 바딘(John Bardeen), 레온 쿠퍼(Leon Cooper), 존 쉐리퍼(John Schrieffer)가 BCS 이론을 제시하며 초전도 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그들은 이러한 기여로 모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초전도체의 구현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전도체는 고압의 저온 조건에서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과제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절대온도 4K(-269℃)에서 초전도 현상을 관찰하였고, 1986년에는 구리 산화물 세라믹 물질에서 90K(-183℃)에서의 초전도체 현상이 관측되었다. 이는 물이 100℃에서 끓는 것처럼 물질에 따라 냉각되는 임계점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한국 연구팀의 초전도체 구현 성공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심층적인 검증과 동료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논문이 학술지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동료평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연구 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체의 상온·상압 구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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