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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한국전력공사(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KEPCO)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인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구리 도체를 초전도체로 대체하여 전력 송전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송전손실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송전용량은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따라서, 선로 증설이 어려운 대도시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초전도 케이블 기술은 예전까지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기술적인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였으며 한국은 그저 변방국으로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는 뒤늦게 연구개발(R&D)에 참여하고,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초전도 분야 기초과학기술 육성정책(DAPAS)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되었다.

초전도 기술을 적용한 전력 케이블은 동일한 크기의 기존 케이블에 비해 5배 이상의 송전용량과 10분의 1 이하의 송전손실을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설비 규모를 축소할 수 있으며, 저전압에서도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절연유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도의 친환경 전력 전송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초전도 송전 기술은 기존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며, 미래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시화로 인한 전력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전력 설비의 집중적인 건설이 요구되고 있지만, 도심 지역에서의 전력 설비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초전도 케이블은 도시 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 또한, 대형 변전소 등 규모가 큰 전력 시설은 도심 지역 외부에 설치할 수 있어 도심 내 건설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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