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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 최고 투자성장 종목으로 뜨거웠다

올해 증권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에코프로 그룹이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종목은 연일 주가가 폭등하며 투자자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관심을 받았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투기와 거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에코프로 그룹주가의 급등에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미래 잠재력과 가능성이 크게 반영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차전지란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말한다.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 제품에 널리 활용되면서 시장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의 제조업체를 비롯하여 에코프로와 같은 소재 산업 기업까지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선데이 모닝 키플랫폼"은 이차전지 산업의 최고 전문가인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현황, 미래 전망, 그리고 한국이 발전해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K-배터리의 힘은 양산 기술력

K-배터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황경인 산업연구원은 "IT 기기용 전지가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던 2010년대에는 일본이 선두를 달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은 하이브리드카 전략을 고수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대한 대응이 늦어져 한국과 중국에 밀리게 되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이 65%, 한국이 24%, 일본이 8%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한국이 53%, 중국이 27%로 한국이 큰 차이로 앞선다. 중국은 자국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은 "K-배터리의 강점은 양산 기술력에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다량의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대량 생산에 용이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력이 K-배터리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게 만든 것이다.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성장이 보장된 분야이며,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은 전기차 기술과 이차전지 생산에 더욱 집중하며 세계 이차전지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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